[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협이 고조하는 가운데 일본 항공자위대가 영국의 공군과 연합훈련을 벌인다.
영국 공군은 오는 10월 중순∼11월 초 일본에서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후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군과도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영국 공군 부대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4대, 보이저 공중급유수송기, C-17 수송기와 대원 약 150∼200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지역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시 소재 미사와 기지 및 주변 공역(空域) 등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 연합훈련에 F-15 전투기, F-2 전투기 각각 4대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공중전, 보급지원, 지휘통제 등의 작전이 수행되며 연합훈련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등 동북아 정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영국과 일본의 연합훈련은 올해 1월 열린 양국 외교·국방 각료 회의(2+2회의)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항공자위대가 일본 내에서 미국 이외의 국가와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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