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내년 1월 국회를 해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총리관저, 국회의사당, 중앙 정부 청사 등이 밀집한 도쿄 나가타초(永田町)에서 아베 총리가 내년 1월 소집될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을 해산할 것이라는 설(說)이 부상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니혼게자이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월 일본을 방문할 때 아베 총리가 쿠릴 4개 섬(북방영토)을 둘러싼 영토협상을 하고 이에 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 후 국민의 신임을 묻는 형태로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소개했다.
국회 해산설은 특히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 구상과도 맞물려서 나오고 있다.
자민당은 현재 3년씩 2회 연속(6년)으로 한정된 당 총재직 규정을 3년씩 3회 연속(9년)으로 연장할지에 관한 논의를 이달 20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총재 임기 규정 수정은 당 대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 집행부는 통상 1월에 개최하는 당 대회를 내년에는 3월에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외부에서도 국회 해산설 가능성에 관련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이다.
교도통신은 교명당이 17일 열린 연립 당 대회에서 주요 간부를 유임시켰으며 이는 1월에 아베 총리가 국회를 해산해 정국이 선거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고려해 안정에 방점을 둔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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