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 주식부자 재산 ‘5조 육박’

금수저 미성년 주식부자 재산 ‘5조 육박’

기사승인 2016-09-20 22:44:59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은 시가 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시가 기준(2015년 12월 31일) 4조9000억원에 달했다.

또한 0세부터 18세까지 미성년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는 총 1895개사로, 미성년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들의 주식 수는 총 1억8034만주로 집계됐다.

연령 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0세부터 7세이하 미성년자가 전체 미성년자 주식 총액의 57.1%인 2조8046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성년 주주 중 미취학아동 ‘금수저’ 주식부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성년자 보유 주식을 총액 순으로 살펴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조170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보였다. 어어 ‘한미사이언스(주)’, ‘삼성전자’, ‘주식회사 지에스’,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민병두 의원은, “일반적으로 미성년자 주식은 부모의 상속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금수저’들의 행태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만드는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들의 주식 취득과정에서 불법·탈법·편법 등의 발생 여부에 대한 감독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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