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와머니·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 전체 대출 68% 법정 최고이자 초과

산와머니·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 전체 대출 68% 법정 최고이자 초과

기사승인 2016-09-28 18:16:57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대부업법 개정으로 대부업 최고이자율이 27.9%로 인하됐지만 이를 초과한 대출계약 건수가 여전히 112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대출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와대부, 아프로파이내셜대부(러시앤캐시),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등 매출 순위 상위 대부업체들이 초과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대부업체 상위 10개 업체의 법정 최고금리 27.9%를 초과한 대출계약은 전체 가계 대출 164만7854건의 약 68%에 달하는 112만5189건, 대출액은 7조481억원 중 63%에 달하는 4조4712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와대부(1조4043억원)와 아프로파이낸셜대부(1조1341억원) 등 일본계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이자 초과 대출액은 2조5384억원으로 나머지 8개 업체 전체 금액보다 많았다.

채이배 의원은 “대부업법 상 최고이자율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고려해 27.9%로 인하됐지만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많은 서민들이 여전히 고율의 이자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부업 및 저축은행의 고객 중 최고이자율을 초과하여 이자를 내는 고객은 최고이자율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여 경제적 약자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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