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이자 절감 1.8조…우리·기업은행 수용건 많아

최근 3년간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이자 절감 1.8조…우리·기업은행 수용건 많아

기사승인 2016-09-29 17:39:31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최근 3년간 소비자들이 국내 시중은행에 제기한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인해 인하된 금리는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승인건수가 많았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국내 18개 시중은행에 접수된 총 금리인하요구권은 45만 건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자 절감액은 1조8760억원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채무자가 은행을 상대로 자신의 소득수준이나 신용등급 상승, 담보제공 등 신용조건이 바뀌었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2만7396건, 기업은행이 12만6165건을 금리인하요구를 승인했다. 이어 KEB하나은행(5만6463건, 외한은행 포함), 신한은행(3만8836건), 국민은행(3만7101건), 농협은행(2만8461건), 씨티은행(1만2975건) 등의 순이다.

제윤경 의원은 “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들의 67.4%가 은행이 아닌 언론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알게 됐고 여전히 61.5%의 고객들은 금리인하요구권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은행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대출실행시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력하게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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