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농협은 ‘농피아’ 농림부 퇴직공무원 5명 낙하산

[2016 국감] 농협은 ‘농피아’ 농림부 퇴직공무원 5명 낙하산

기사승인 2016-10-05 17:24:58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농협도 정부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농림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거액 연봉을 받으며 중앙회 고위임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8년 이후 농림부 고위직 퇴직공무원 5명을 임원으로 채용했다. 

전임 이명박 정권시절에는 ▲박해상 전 농림부 차관이 농촌사랑지도자 연수원원장(급여 1억6000만원) ▲최도일 전 농림부 식량정책국장이 농경전략본부 상무(급여 2억8600만원) 등으로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했다. 

현 정권 출범이후에도 ▲나승렬 전 농림부 소비안전정책관이 농경지원본부 상무(급여 2억 9200만원) ▲전영춘 전농림부 소속 국립식랑과학원 기능성작물부장이 가축개량원장(급여 1억800만원) ▲신현관 전국립종자원장이 농경지원본부 상무(급여 2억9200만원) 등 농협중앙회 고위임원으로 내려왔다. 

김철민 의원은 “대통령이 줄곧 주창해 온 관피아 인사 청산과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이 무색한 인사행태”라며 “상급기관에 건의해서라도 낙하산 인사를 근절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이후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자 96명은 계열사 22곳의 대표이사와 부사장, 전무이사, 상임감사 등으로 임명됐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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