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농협 부실대출 책임, 전임 회장 11억 먹튀… 직원 상여금 삭감”

김한정 의원 “농협 부실대출 책임, 전임 회장 11억 먹튀… 직원 상여금 삭감”

기사승인 2016-10-05 17:56:3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농협은행이 조선업과 해운업 대출부실로 인해 수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총 책임자인 전임 농협중앙회장과 전·현직 농협은행장은 아무런 책임을 않고 직원들만 상여금 삭감으로 고통을 분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이 1조2401억원의 대출부실에도 불구하고 전임 농협회장에게 11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면서 “부실대출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농협은행장이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경영자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직원들만 3700억원에 달하는 상여금을 삭감 당했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의원은 “농협대출 부실의 원인은 금융지주의 낙하산 인사와 금융전문성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낙하산 인사는 물론 더 이상 경영진의 먹튀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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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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