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 누적 순이익 1조7천억… 전년비 25% 증가

KB금융, 3Q 누적 순이익 1조7천억… 전년비 25% 증가

기사승인 2016-10-20 18:13: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KB금융그룹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3분기 누적 1조698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20일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 관련 약 105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던 전분기(5804억원) 대비 소폭(2.8%) 하락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와 동일한 1.85%와 1.58%를 유지했고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그룹 순이자이익 개선추세가 유지됐다”며 “저원가성예금 증대 및 우량신용대출 중점 취급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 따라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방어로 4조65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3%(146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5.6%(655억원) 감소한 1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196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포스코 주식 평가손실(1691억원)이 반영됐던 전년 동기(2668억원 순손실)에 크게 됐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50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국민유선방송투자 및 딜라이브 관련 충당금 적립(978억원)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일부 환입요인(동국제강 280억원, 현대상선 313억원 등)으로 19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수준 유지했다.  

영업외손익은 2176억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법인세 환급이 발생했던 전년동기 대비 16.2%(420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현대증권 자사주 매입 관련 염가매수차익(1,049억원)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 67.8%(849억원) 감소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2016년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6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20.9%(2012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기준으로도 421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8.5%(658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추정치)는 16.37%이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추정치)는 각각  14.35%를 기록,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연체율은 9월말 기준 0.44%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29%로  전년 대비 0.11%p 개선됐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1년전보다 0.10%p 상승했다. 

KB금융의 9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8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탁자산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43조7000억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부 해운업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에도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방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꾸준히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