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 실패하나?… '역성장 위기까지 처해'

현대·기아차,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 실패하나?… '역성장 위기까지 처해'

기사승인 2016-10-27 16:27:20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기아차가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8년만에 역성장 위기에도 처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에서 총 801만5745만대를 판매, 판매 목표인 820만대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판매 목표 813만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올해 판매 목표는 501만대로 지난 9월까지 총 347만932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판매 목표 312만대 중 214만2584대를 판매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4분기 동안 현대차가 약 153만대, 기아차가 97만대를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침체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내수 판매 부진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분위기 또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경철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전일 컨콜에서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도 "올해 전체적인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남은 4분기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스포츠 등을 앞세워 '신차 모멘텀'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각 국가별 전략 차종을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손익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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