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수사 속도 낸다'… 이성한·고영태·이승철 등 줄소환

檢 '최순실 수사 속도 낸다'… 이성한·고영태·이승철 등 줄소환

기사승인 2016-10-28 18:38:14

[쿠키뉴스=이훈 기자]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28일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을 총괄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최씨의 최측근 인사 2명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거주지 등 두 재단 관계자 8명의 자택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설립 멤버로, 한때 최씨의 총애를 받은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있다.

전날 밤 출석한 최씨의 또 다른 측근 고영태(40)씨에 대한 조사도 이틀째 이어졌다. 밤샘조사를 넘어 사실상 '합숙조사' 형태다. 그는 조사 도중 '피곤하다'며 수면을 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역시 최씨 의혹을 밝혀 줄 '키맨'으로 꼽힌다.  검찰은 고씨가 수년간 최씨를 가까이서 보좌해 내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측근 조사는 이날 자정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대질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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