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내년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스마트 농업정책을 펼쳐 경남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등 내년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을 발굴해 고객중심, 현장중심, 정책중심의 강한 경남농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 약용작물 유용 유전자원 보존과 증식을 위해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약용자원연구소 내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 2015년 건립한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를 활용해 약용작물 우량종묘를 대량으로 생산, 작물 재배 최적 환경 자동화 조성 기술 개발 등 약용작물 재배농가 애로 해결에 주력한다.
내년에는 센터 운영상 오류를 수정해 증식 종묘 품질을 높이고, 종류도 백도라지, 산더덕 등 주요 약용작물을 선발해 우수 약용작물 플러그묘 100만주를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도부터 농업인 애로해결을 위한 적극적 민원해결 솔루션인 ‘농민 신호등 2-4-6 시스템’ 구축해 운영한다.
농민 신호등 2-4-6시스템은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 3.0 간편 창업, 성공취업 원스톱서비스’ 공모사업에 농업분야 전국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으로 농업관련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임상진단 데이터 공유와 DB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영농 복합민원을 해결 지원한다.
이 사업이 내년 시행되면 현재 농작물 복합민원 해결에 최소 6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2분(2분내 접수, 4분내 진단, 6분내 해결) 이내로 단축된다.
이와함께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대 보급한다.
도농업기술원은 농산물 가공과 창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가공시설 등 주변여건이 받쳐주지 않아 애로를 겪는 농가를 발굴해 농산물 창업지원을 유도하고, 농산물 가공기술 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9개소 설치 운영 중인 농산물 가공센터를 내년에는 13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오는 2018년까지 18개 시군 당 종합가공센터 1곳 설치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제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역점을 둔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영농기술 향상과 신소득작물 고품질 안정생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영농교육을 18회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미래 후계농업인 양성 영농교육도 120회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2050 농정프로젝트와 연계한 현장 중심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 도내 3만5000명의 농업인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벼 병해충에 대한 시기별 정밀 예찰정보를 병해충 발생정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고, 주요 병해충에 대한 공동방제 지원을 위한 예산 8억6000만원을 확보해 적기에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화상병 등과 같은 검역 병해충에 대한 정밀 예찰과 조기방제 강화를 위해 도내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방제지원비 5억원을 확보해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강양수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 발전없이 선진국인 나라는 없다”며 “새로운 시책들을 통해 미래농업 50년의 신성장동력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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