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4일 서울 DDP에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발표해 제네시스 성공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는 4일 제네시스는 공식 출범 1주년을 맞는다. 1년이 지난 후 제네시스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짚어본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당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바탕으로 남을 의식한 과시성 소비보다 스스로의 만족과 자신만의 멋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이고 현명한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EQ900를 출시했다. 지난 10월까지 2만 1895대를 지난 7월부터 G80를 선보여 넉 달 만에 1만 3284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스포츠 모델인 ‘G80 스포츠’를 출시해 젊은 세대를 공략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 등 국내 고급차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2016년 1~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 판매량은 10만5666대로 전년 동기 9만 7581대 대비 8% 증가했다. 또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경우 올해 9월까지 5만 1911대를 판매해 2015년 연간 판매량인 5만 196대를 이미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수입차 포함)에서 점유율 46.6%를 달성했다. 또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올해 9월까지 5만 1911대를 판매돼 국산차 중 제네시스(DH, 에쿠스 포함)의 비중이 94.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개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EQ900와 G80 모두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5.6%p, 14.1%p 개인 고객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G80의 경우 개인 고객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별 구매 고객 연령대를 살펴보면 EQ900의 경우 40~50대 구매 고객이 3.4% 증가했고 G80의 경우 30~40대 고객이 1.9%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고객의 연령 분포가 다양해 졌다.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G80 스포츠’는 주행 성능을 강조한 스포츠 타입의 모델인 만큼 사전계약 고객의 71.3%가 30~40대이며 20대 고객도 7.0%를 차지해 연령대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와 G80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고급차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은 과히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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