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당 소속 대권 주자들이 8일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수습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5명의 대권 주자들이 참석한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7일 "시국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당의 입장에 대해 주자들에게 설명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외집회 등 이후 투쟁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하야·탄핵' 주장에서 거리를 두는 당 지도부와 적극적인 '하야 투쟁'을 주문하는 일부 대권 주자들 사이에 메시지가 엇갈린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조율도 이뤄지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조찬을 마친 후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당내 4선 이상 의원들은 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안민석 의원이 주최하는 '비상정국 대책 논의를 위한 중진모임'을 가진다.
민주당은 이날 김민석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여는 등 당내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보단에는 안민석 박범계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최재성 김현 전 의원,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등 원외 지역위원장 등 20여명이 포함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 대선 주자들과 가까운 인사들을 골고루 포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보단은 이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정국수습 대책과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능력을 갖추기 위한 장기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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