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받은 30대 산모 사망…의료사고 의혹

제왕절개 수술받은 30대 산모 사망…의료사고 의혹

기사승인 2016-11-07 19:41:53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출산한 뒤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던 산모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 A(33)씨가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뒤 당일 오후 10시께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만인 7일 오전 910분쯤 숨졌다. 

유족은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의료진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진료 기록을 확인하려고 차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병원 측이)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거부했다"고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다. 

산부인과 관계자는 "산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산모의 직접적인 사인은 폐동맥 색전증"이라고 밝혔다. 

폐동맥 색전증이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형성된 혈전 조각이 혈류를 타고 돌다가 다른 폐동맥을 막아버리는 질환이다. 

산부인과 측은 당시 A씨의 몸 상태가 악화돼 발생한 우발적 사고이지 의료진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유족은 명백한 의료 사고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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