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사협회장의 원격의료에 대한 모호한 발언 논란

추무진 의사협회장의 원격의료에 대한 모호한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6-11-09 22:11:36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런데 지난 7일 진행된 국회 열린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의협은 현재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 자체를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원격의료와 관련해 오늘 제시된 제안과 문제점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추무진 의사협회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이다. 

이날 추 회장의 발언으로 원격의료에 강력하게 반대해왔던 의협이 부분적으로 원격의료를 수용할 수 있겠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8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원격의료 확대추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추 회장의 발언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이 같은 의혹에 9일 의협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김주현 대변인은 “19대 국회와 달리 20대 국회에서는 원격의료를 도서산간벽지로 한정하는 등 변화된 모습에 대한 (환영한다는)멘트였다. 기존 입장(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반대)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원격의료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비대위는 보건복지부는 산업화와 경제 활성화라는 미명하에 의료영리화의 수단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확대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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