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황교안 총리가 박근혜보다 100배 낫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지난 1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은 “(박 대통령이) 이 혼란의 와중에도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본과 체결해 대한민국 군사력을 팔아먹으려고 하고 있다”며 “머리 기능을 못하는 머리는 떼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만약에 탄핵됐을 경우 두 달 동안 황교안 총리가 대신하면 어떠하냐. 딱 두 달에 불과하고 두 달 안에 그래서 대통령 선거 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야권이 요구하는 2선 퇴진과 관련해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책임 총리한테 권한을 준다고 약속하고는 대통령이 사인 안 하면 어떻게 하냐”며 “대국민공약 수없이 해 놓고 안 지키고 어겨버리는데 야당하고 한 약속을 지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이)당장 국민들 요구대로 퇴진투쟁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요구, 강도는 점점 세질 거고 지금 내일 집회에 당장 지금 전국의 전세버스가 동났다는 그런 상황인데 이걸 보면 약간씩 스탠스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바로 탄핵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시장은 금일(12일) 예정된 대국민 집회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도 가족단위로 좀 참여를 해서 평화롭게 싸우자는 상징으로 유모차 혁명을 이루자는 제안을 했다. 거기에 설마 물대포 못 쏠 것”이라며 “(집회에서)폭력을 유도하는 집단이 분명 나타날 텐데 폭력적으로 나가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조심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말로 “본인을 위해서도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명예롭게 퇴진하는 게 좋을 것이다. 본인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라고 말했다.
또한 집회에 나올 경찰들에게 “반드시 역사는 책임을 묻는다.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 세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러 왔으니까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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