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당초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예정돼있었다.
그런데 최근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민적인 퇴진 요구를 받고 있어 일각에서는 박대통령의 정상회담 참석이 불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7일 외교부는 "한국·일본·중국 3국은 정상회의를 연내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일자를 조율 중에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면 예정대로 박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참석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복원한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체제가 지속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우리 정상의 참석은 상당히 중요하고,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교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오늘(17일) 오전에는 APEC 정상회담에 황교안 총리가 참석하기로 확정된 바 있다. 황 총리는 APEC 회담에서 페루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항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국무총리의 참석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정상께서 여러 가지 안보 필요상 참석하지 않기로 판단하고, 이미 주최 측에 통보한 바 있다”며 “따라서 이번 총리 참석으로 어떤 외교적인 우려가 있다든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오는 APEC 정상회의에 정상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외교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또한 조 대변인이 “APEC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국무총리 방문은 단기간 내에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속히 귀국하시는 데 주안점이 있다”며 조속한 귀국을 강조해 국정공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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