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안산·시흥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발전에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에 집중해 지역주민들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차상훈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사진)은 병원 비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진료지원동 증축을 통해 경기 서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 수행에 본격 나선다. 차 원장은 “지난 31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의술을 바탕으로 첨단 시설과 응급의료 시스템을 확장해 명실상부 최상의 의료서비스 실현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5일 고려대 안산병원은 응급의료센터·진료지원동 증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19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1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829병상 증설, 소아응급의료센터 및 응급의료센터 확장 등 환자 중심 의료환경 마련을 위한 것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의 발전은 안산시의 발전이자 고려대학교의 발전이다.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증축공사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도 “2014년 성공적인 본관증축을 바탕으로 안산병원은 한 단계 도약했다. 이번 진료지원동 증축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서남부 지역이 발전함에 따라 고려대 안산병원의 의료수요는 꾸준하게 늘어왔다. 특히 안산을 중심으로 시흥, 화성, 오산지역에는 서울까지 접근시간이 길고 주거비가 저렴한 이유로 젊은 부부세대가 많아 소아환자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경기서남부지역에는 약 79만명의 소아청소년들이 거주하며, 연간 약 1만5000명의 응급소아환자가 고려대 안산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수술실과 신생아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등을 확장해 소아환자 및 응급환자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사 완료 후 기존 710병상이 827병상으로 늘고, 소아응급의료센터에 상주하는 의료진과 시설도 확충된다.
병원 측은 “진료지원동 증축은 고려대 안산병원의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관련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로봇수술 도입에 이어 2016년 국내 세 번째로 IQON Spectral CT와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SPECT-CT(다중검출전산화단층촬영)를 가동했다. 차상훈 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의 행보는 상급종합병원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되는 투자를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설 확충을 통한 의료서비스 강화와 함께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연구를 통한 의학과 지역사회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 이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함께 오송-세종-안산을 아우르는 보건의료기술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구기관과 의료기관이 근거리에서 신속한 연구와 임상실험 교류를 강화했다. 또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참여기관으로 연구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의료산업기술개발지원센터 개소로 기업 등에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기술 정보와 임상과 같은 전문적인 의료지식도 지원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진료지원동의 증축으로 교수연구실이 확장돼 보다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네트워크·연구지원 시스템 구축과 연구중심병원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상훈 원장은 “병원 임직원들과 비전과 가치의 공유를 통해서 우리 병원의 핵심적인 목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영상=쿠키건강TV 김해성 감독
편집=쿠키건강TV 권태솔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