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고대 구로병원이 중증외상환자를 신속히 헬기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전원 의뢰받은 중증외상환자 A씨를 소방항공대와 협조해 빠르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환자 A씨는 세곡동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10m 가량 전방으로 튕겨나갔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A씨는 다발성 골반골절과 손목골절로 인한 내부 출혈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인데다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는 상태로 응급수술이 시급한터라 고대구로병원에 전원요청을 한 것이다.
빠른 이송을 위해 고대 구로병원 외상외과 김남렬 교수는 즉각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이하 항공대)에 항공이송 협조요청을 했다.
항공대 헬기는 고대 구로병원에서 김 교수를 태우고 아산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태우고 구로병원으로 무사히 환자를 이송했다. 성공적으로 헬기이송을 조율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에서부터 고대 구로병원까지 단 10분 안에 환자를 이송할 수 있었다.
신속한 호송과 외상외과 의료진이 동행한 덕분에 헬기 안에서도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었던 A환자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며,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현재 회복 중에 있다.
김남렬 외상외과 교수는 “A환자와 같은 중증외상환자는 금방 상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수술이 절대적”이라면서 “고대 구로병원은 24시간 외상전담전문의 상주, 중증외상환자 전용 중환자실 및 외상전용 수술실 등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와 MOU를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 시설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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