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 "국정 교과서 박정희 정권 미화 등 보수 진영 주장 반영"

역사학계 "국정 교과서 박정희 정권 미화 등 보수 진영 주장 반영"

기사승인 2016-11-28 19:28:43

[쿠키뉴스=이훈 기자] 정부가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해 역사학계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대한민국 교과서'라고 밝혔지만 국정 교과서 반대 진영은 이른바 '건국절 사관'과 박정희 정권 미화 등 보수 진영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진영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에서 이야기한 것을 충실하게 담은 편향된 교과서"라며 "이것이 '올바른 교과서'라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필자 구성을 보면 역사학자를 배제하고 보수적인 사회과학자로 채웠고, 일부 학자는 현대사학회에서 활동하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대한민국의 교과서포럼 인사들이 주축이 된 보수 성향의 단체다. 이 학회의 전‧현직 회장은 과거 문제가 된 교학사 교과서의 집필자로 참여한 바 있다.

반면 보수 측에서는 이번 교과서에서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 서술이 이뤄졌다고 봤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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