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26일, 제20기 정기대의원총회를 성료했다.
전체 대의원 190명 중 120명(위임 포함)이 참석한 이번 정기총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현안 설명 및 논의 ▲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주요 내용 설명 및 논의 ▲제19기 사업 보고 및 제20기 사업계획 심의 ▲김일호상 시상 ▲제19기 결산 보고 및 제20기 예산안 심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기동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들은 글자 그대로 ‘격변하는’ 의료계의 중심에 있다”며 “향후 대전협은 전공의 특별법의 수호와, 복지부와 병협이 진행 중인 UA 실태조사를 주시하고 의료계 내 편법 및 불법이 환자 안전을 해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대전협을 주축으로 3주째 운영되고 있는 ‘의료지원단’에 대해 “현 시국에 대해 의협회장으로서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젊은의사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널리 전파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의협도 전공의 선생님들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현안 설명 및 논의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 강석하 원장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충북대학교병원 한정호 교수의 '불법의료와의 전쟁 : 젊은 의사들을 위한 조언' 등 강연 이후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별안건으로는 대전협 조승연 고문변호사가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당 법안의 부정적인 인식(신해철법), 증거수집 등 조정절차의 문제점 등에 대해 전달했다.
조 변호사는 “조정신청에 들어간 건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면 해당 조정은 각하되기 때문에 강제조정법안이 진행될 시 법원에 소를 제기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19기 사업보고에서는 전공의특별법 진행과정, 대전협 설문조사, 100건에 달하는 폭행·당직비 등 민원에 대한 보고 등이 발표됐고, 제20기 사업 계획으로는 전공의특별법에 대한 의견 개진, 의료소식통 영닥터 채널D 준비, 민원 처리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전공의 수련실태 조사 및 현황 홍보, 여성전공의교육수련국 자료집 발간 등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제3회 김일호상 시상식도 있었다. 제15기 대전협 김일호 회장이 전공의들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故 김일호 회장 유가족, 그리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함께 준비한 김일호 상은,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의정협의체에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전공의 특별법 제정을 이뤄낸 송명제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전공의와 호스피탈리스트 공론화에 앞장선 이대목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이준 전임의가 수상했다.
상패와 500만원의 부상은 의협 추무진 회장과 故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씨가 시상하며 수상자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김태환 씨는 "권리는 누가 그냥 주는 게 아니다. 단합하고 목소리를 내야만 쟁취할 수 있다. 당직비만 봐도 의사들이 외국인 근로자도 아닌데 최저시급보다 못하다. 싸우지 않으면 누구도 권리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안건 토론으로는 ▲대한의사협회 파견 이사 추인의 건 ▲대한의사협회 파견 대의원 추인의 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추인의 건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의 건 ▲‘대한전공의협의회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있었으며 모두 원안대로 만장일치 통과했다.
이로써 대한의사협회 파견 이사로는 기동훈 회장과 이상형 부회장이, 대한의사협회 파견 대의원으로는 정대의원에 김남준 지역이사, 남기훈 홍보이사, 이상형 부회장, 정용욱 정책이사, 안치현 여성전공의교육수련이사가, 교체대의원에 문우리 대외협력이사, 김현지 평가수련이사, 이승우 복지이사, 이연훈 기획이사, 조승국 정책이사가, 선거관리위원장으로는 서울대병원 이현종 대표가 추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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