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朴대통령 참석 밝혔으나 사실상 무산

한중일 정상회의,朴대통령 참석 밝혔으나 사실상 무산

기사승인 2016-12-07 19:13:26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7"올해 의장국인 일본이 제시한 1920일에 회의를 개최하려면 이번 주 내로 외교 당국자들 간의 준비 회의가 열려야 하는데 아직 중국 쪽에서 참가한다는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최국인 일본 정부도 연내 개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는 15일 일-러 정상회담, 오는 2627일 아베 신조 총리의 진주만 방문 등 주요 일정들이 연말에 잡혀 있어 일본의 경우 한일중 정상회의를 위해 1920일 말고는 연내 다른 일정을 잡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제시하자 한국은 참석 의사를 지난달 통보했지만 중국에서의 답은 없는 상태다. 최근 껄끄러운 중일 및 한중관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추진되는 한국의 정치 상황까지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재임 중 일본을 한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7일 외교부는  "한국·일본·중국 3국은 정상회의를 연내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일자를 조율 중에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면 예정대로 박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 참석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복원한 한··3국 간의 협력체제가 지속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따라서 우리 정상의 참석은 상당히 중요하고,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교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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