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유통업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겨울 해산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5일부터 일주일간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충남 서천과 영흥도 등 자연산 조개 채취 산지를 찾아 자연산 꼬막 20톤과 생굴 20톤 등 40톤을 어촌계와 직거래해 물량을 확보했다. 자연산 꼬막(800g/팩)과 자연산 생굴(200g/팩)을 각각 6980원과 4980원에 판매한다.
또 일명 ‘코끼리 조개’로 불리는 남해산 왕우럭 조개를 설 명절 선물세트 묶어 9만9000원에 300세트 한정판매한다. 거제도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거북손과 보말고둥으로 구성한 이색별미 조개세트도 4만9900원에 2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맑은 생(生) 참복어탕’(2~3인분, 2만5800원) 4만팩 한정판 기획전을 진행했다. 기획전 종료일자보다 하루 빨리 마감돼 이마트에서는 2월 말 다시 기획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제주 갈치와 삼치, 동태 등 정부비축 수산물 7.5톤 물량을 판매한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정부가 대중 인기 어종을 제철에 집중 수매한 것으로, 어획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하거나 명절 등 수요가 몰리는 특정 시즌에 주로 방출된다. 롯데마트는 정부비축 제주갈치(1마리)를 6000원에, 정부비축 삼치(1마리)를 2300원에, 정부비축 동태(1마리)를 21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도 9일부터 설 특설매장을 열고 수입산 명절 선물을 판매한다. 지난 추석의 경우 5만원 미만 상품은 멸치나 김, 커피 등 디저트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설을 앞두고 소고기, 굴비, 사과, 배 등 다양한 5만원 이하 상품을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연어와 함께 갈치 순살로만 구성한 ‘자연산 순살갈치’(7만원)와 아르헨티나산 ‘자연산 붉은 새우’(9만원) 세트,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5만워) 등 다양한 수입 수산물을 선보인다. 축산에서도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 올 설 5만원 이하로(4만 9천원) 선보인다. 그간 명절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대가 낮게는 15만원부터 높게는 100만원까지 구성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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