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올 8월까지 7억5,000만원을 들여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가로인 국채보상로의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국채보상로는 매년 5월 열리는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의 주무대일 뿐 아니라 동성로, 교동시장, 대구역, 약령시, 진골목 등 원도심 관광자원과 연계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중심가로지만, 야간에는 거리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특히 인도의 조도가 매우 낮아 야간 도심활성화와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위한 조도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구간별 조도측정과 함께 조도 개선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해 국채보상로 종각네거리~동산네거리 2km 구간에 대한 종합적인 조도개선 계획을 수립, 이달부터 8월까지 공사를 시행한다.
이번 조도개선 사업에서는 가로등 추가 설치(110본→141본)와 광원 개선(CDM, 구형 LED→신형 LED)을 통해 차도의 조도와 균제도(밝기의 균일한 정도)를 대폭 향상시키며, 특히 인도조명이 전혀 없는 종각네거리~동산네거리 전 구간에 기존 가로등주(기둥)를 활용한 인도등을 141곳 설치해 시민들의 실제 야간활동이 이뤄지는 보행공간의 조도를 기준조도의 1.5배 이상으로 높인다.
이와 함께 보행자와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주요교차로와 횡단보도의 조도를 집중적으로 개선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넓은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홍성주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 도심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보행 안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기간 중에는 주변 상가와 통행에 일부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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