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 유입 원천차단

경북도, 구제역 유입 원천차단

기사승인 2017-02-10 15:29:34
[쿠키뉴스 안동=최태욱 기자] 경상북도가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제역·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강력한 구제역 차단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5일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북과 경기도로 확산되고 O형에 이어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차단하려는 것이다.

경북도는 우선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해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운영하고,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조치, 방역 수칙 홍보 등을 총괄해 지원하며 차단방역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충북 보은 발생 농장 역학 관련 축산농가(김천 19호, 상주 8호)에 대해 전화예찰과 임상관찰을 실시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또 집유차량을 구제역 발생 지역인 충북과 별도로 운행토록 해 감염을 미리 차단했다.

아울러 경북에 있는 가축시장 16곳을 지난 8일부터 상황 종료될 때까지 휴장 조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도내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다른 지역 출하 가축에 대해서는 도내 가축과 분리해 도축하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재난 및 축산 부서 합동으로 각 시·군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도는 또 오는 12일까지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 2만 4천호에 있는 67만 1천 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 접종에서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사육농가는 공수의, 공무원 등 3명 1개조로 구성된 백신접종반 627명이 접종하며, 50두 이상 농가는 축주가 직접 접종하고 공무원이 입회해 접종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항체형성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10일 현재 상주, 문경은 50%이상, 경북 전체 25%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차단의 핵심은 백신과 소독”이라며 “이번 일제 접종 시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축산 관련시설·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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