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문화사절단 등 36명은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첫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7~19일 일본 교토를 방문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역사적으로 하나의 문화권인 한·중·일 3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상생의 미래세계를 열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1개 도시를 선정,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시와 중국 창사, 일본 교토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첫 개막식은 18일 오후 1시 일본 교토시 헤이안신궁 부근에 위치한 롬시어터(ROHM Theater) 메인홀에서 대구‧창사‧교토 시장과 문화예술 관계자 및 시민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교토시 교향악단의 현악 앙상블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영상을 통한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소개 후 3개 도시의 문화교류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 문화사절단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어울림’을 주제로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지킬앤하이드’ 및 오페라 ‘투란도트’ 와 ‘마술피리’ 등 갈라쇼와 사물놀이, 비보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교류 공연이 끝나면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교토 실행위원장이 개막선언을 할 예정이다.
교토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국 창사는 4월18일, 대구는 5월8일 개막식을 갖는다. 이후 연말까지 한중일 문화교류사업, 문화축제 콘텐츠 개발과 학술행사, 공연 전시행사, 시민 참여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연말에는 사업을 종합 평가하고 정리하는 폐막식이 3개국 문화도시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권 시장은 이에 앞서 대구의 우호협력도시인 고베시를 방문한다. 고베시장과 양 도시 간 친선교류증진 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의료 및 물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또 교토시 ‘우메코지공원’을 방문해 녹화협회 관계자로부터 녹화사업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녹화사업에 접목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다.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400년 전통의 ‘니시키시장’도 방문해 대구지역의 전통시장 방재대책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은 대구의 문화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결과”라며 “지역 문화예술인 및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로 발돋움하는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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