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강원도, 손잡고 환동해 시대 활짝

경북도-강원도, 손잡고 환동해 시대 활짝

기사승인 2017-02-27 14:58:29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경상북도와 강원도가 21세기 환동해 시대를 활짝 열어 가기 위해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최근 국내외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강원도를 방문, 강원도의 평창올림픽과 경북도의 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와 강원도는 동해 바다와 백두대간을 공유한 접경지로 비슷한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그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경북도청이 북부권으로 이전한 후로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멤버로서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반드시 성공해야 되는 국가적 이벤트인 만큼 경북도 차원에서 모든 행정력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동계올림픽과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침체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국가적 이벤트”라며 “이들 행사가 서로 연계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두 광역자치단체는 또 현재 공동 추진 중인 ‘국가 산채 클러스터’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남북7축 고속도로 등에 대한 협력도 속도를 내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반도 허리경제권’ 멤버로서 역점 프로젝트로 발굴해 사업화를 준비 중인 ‘태백-소백 산림휴양 레포츠 밸리’와 안동~원주를 연결하는 ‘바이오-생명산업 밸리’에 대해서도 사업이 조기에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경북도와 강원도는 특히 문경 군인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지역을 국가 스포츠 벨트로 묶어 나가는 것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동해바다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독도 방파제와 입도지원센터 같은 영유권 강화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와 강원도는 백두대간을 지붕으로 삼고 오랜 역사적 인연을 이어왔”며 “강원도의 우직한 힘과 경상도의 강직한 정신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광역협력의 모델로 승화시키고 21세기 환동해안 시대를 함께 열자”고 말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5일 새벽, 1박 3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후, 서울 독도수호 범국민 결의대회와 부산에 이어, 이날 강원도를 방문하는 등 초광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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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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