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시가 정부에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건설사업을 제안하고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은 동대구역과 창원시의 창원중앙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70㎞의 고속철도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이 건설될 경우 통행거리는 지금의 94.4㎞에서 70㎞로 25㎞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수 시장은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이용승객은 급증하고 있으나 고속철도가 기존선(경전선)을 활용하고 있어 경부선 인근 대도시에 비해 속도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통행시간 비용도 막대하다”며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을 제안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창원시는 국가 경제성장의 진원지 역할을 수행하고 국토 남부의 지정학적 거점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교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지역 간 교류가 취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창원은 동남권 주요 대도시인 부산, 울산에 비해 고속철도의 속도경쟁력이 낮아 시민불편과 함께 특히 기업활동과 투자유치 등을 통한 경제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창원시정연구원에서 개략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은 비용편익 비율이 0.73으로 추정돼 경제성이 기존 고속철도 사업과 유사했고 호남고속철도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으로 5조941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3억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만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시는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이 우선 향후의 ‘국토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고 동시에 ‘국가기간교통망계획’,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시장은 “남부권 중추 관문대도시인 창원시에 고속철도 신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등 관계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회 등에 사업 추진을 건의하는 시장 명의의 건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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