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삼성, 사회공헌 방안 추후 내놓을까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삼성, 사회공헌 방안 추후 내놓을까

기사승인 2017-02-28 16:47:3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이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사태를 맞아 28일 내놓은 쇄신안에는 예상과는 달리, 사회공헌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당초 이번 삼성의 쇄신안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약속한 바 있는 1조원 규모 차명재산의 사회환원 방안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 자금은 2008년 삼성 특검 때 차명계좌 자금을 실명 전환한 뒤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작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와 함께 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어머님(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형제들과 의논해 결정할 시기가 오면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사회공헌 내용이 이번에 안 나온 것은 "삼성이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한다.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워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생존해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엄연히 법률적으로 생존한 사람의 재산을 본인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은 이건희 회장 재산의 사회환원 약속은 머지않아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28일 미래전략실 해체 발표와 별도로, 사회공헌과 관련한 계획을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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