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SK텔레콤 T1이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1000킬을 올린 ‘뱅’ 배준식의 안정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초반 두 팀은 팽팽한 라인전으로 맞섰다. CS수급에서는 SKT가 소폭 앞섰지만 글로벌골드는 엎치락뒤치락 했다.
균형은 8분경 깨졌다. SKT 블루 진영에서 시작된 전투에서 챔피언 체력에서 열세였던 KT가 몰리는 그림이었지만, ‘스맵’ 송경호 럼블의 순간이동 합류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와 ‘울프’ 이재완의 카르마가 쓰러졌다. 킬은 ‘폰’ 허원석의 제이스와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가 차지했다.
이후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가 상대 정글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자연히 블루를 얻지 못한 페이커의 라이즈는 힘이 빠졌다. 2어시스트를 올린 스멥의 럼블은 탑에서 ‘후니’ 허승훈의 노틸러스를 압도하며 CS에서 크게 앞서갔다.
‘뱅’ 배준식의 1000킬이 나왔다. 바텀에서 마타의 쓰레쉬가 전투를 개시했으나 뱅의 이즈리얼이 적절히 받아치며 킬을 만들어냈다. 울프의 카르마가 쓰러졌지만 늦추 합류한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가 스코어의 엘리스를 마무리했다.
KT가 탑 타워를 철거하며 선취점을 올렸으나 SKT는 바텀 타워와 바람 드래곤을 취하며 만회했다. 직후 KT는 바텀 1차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골드를 2000가량으로 벌렸다.
24분경 탑에서 페이커가 쓰러졌다. 스멥의 럼블이 미드를 클리어하는 사이 KT는 탑 타워를 두들겼다. SKT가 엇박자로 화염 드래곤을 처치했으나 KT는 미드를 한점 돌파해 2차 타워까지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KT가 돌려 깎는 플레이로 한 발짝씩 앞서갔다. SKT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2000 선에서 유지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34분경 미드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뱅의 이즈리얼의 프리딜에 힘입어 SKT가 대승을 거뒀다. 페이커의 라이즈가 초반에 점사 당했으나 오랜 시간 버텨낸 게 주요했다. SKT는 곧장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KT가 곧장 탑으로 달려가 후니의 노틸러스를 잡아냈으나 SKT가 상대 미드, 바텀 2차 타워를 철거했다. KT가 급히 돌아왔으나 이미 SKT는 뒤로 후퇴한 뒤였다.
바텀으로 한점 돌파한 SKT는 폰의 제이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킬을 올렸다. KT는 타워를 끼고 버텼으나 이즈리얼의 순간적인 폭딜에 쓰러지며 게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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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