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워링크 광고해줄게’…광고비 27억 먹튀 일당

‘네이버 파워링크 광고해줄게’…광고비 27억 먹튀 일당

기사승인 2017-04-27 10:08:06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광고대행사라며 자영업자들에게 저가에 광고 노출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광고대행사 대표 A(28), B(2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명의를 빌려주고 이른바 바지사장역할을 한 C(28), D(2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네이버 파워링크 광고 3~4순위에 싼값으로 고정 광고를 실어주겠다고 속여 2700여 명의 자영업자들에게서 27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작위로 연락한 자영업자들에게 이 같은 수법으로 속여 1년에서 많게는 5년 계약을 유도한 뒤 실제 1~2개월만 광고 노출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이 인터넷 포털 광고와 관련한 정보 습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생업에 쫓겨 돈을 주고도 실제 광고가 노출되는지 수시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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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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