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진에어, 50분 넘는 장기전 끝에 1세트 승리

[롤챔스 승강전] 진에어, 50분 넘는 장기전 끝에 1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4-27 20:02:11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진에어가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중요한 1세트를 따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승자전에서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첫 세트를 승리했다.

콩두는 글로벌 궁극기를 갖춘 쉔·탈리야·탐켄치를 함께 고르며 기동력을 살렸다. 대규모 교전을 회피하고 합류와 운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겠다는 의도였다. 반면 진에어는 바루스·룰루·신드라·엘리스 등으로 공수 밸런스가 고르게 갖춰진 조합을 택했다.

경기시작 12분경 진에어가 조합의 이유를 증명했다. ‘엄티’가 바텀 갱킹을 시도했으나 콩두의 쉔과 탈리야가 빠르게 합류하며 되려 역으로 2킬을 따냈다. 이후 콩두는 적의 미드 1차 포탑으로 전진, 손쉽게 첫 포탑을 철거해냈다.

진에어는 19분경에 화염 드래곤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진에어가 드래곤을 처치했지만 이후 이어진 전투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전력 손실이 거의 없었던 콩두는 내셔 남작으로 향했다. 하지만 ‘소환’의 레넥톤이 화끈하게 내셔남작 둥지로 파고들어 콩두의 정글러 ‘펀치’를 먼저 잡아냈고 내셔 남작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 팀 다 정글러가 전사한 상황이 됐다. 결국 진에어 ‘테디’의 바루스가 앞점멸로 바론 둥지에 뛰어들어 내셔남작을 스틸, 게임의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냈다.

35분경 콩두가 내셔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버프를 획득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애쉬와 쉔이 끊겼다. 되려 버프를 뺏긴 진에어가 상대방의 미드 2차 포탑과 대지의 드래곤을 챙길 수 있었다. 게임 내내 밀리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드래곤을 챙겨온 진에어는 이로써 화염 드래곤 1스택과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완성시켰다.

41분경 진에어가 자신들의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로치’의 쉔을 일점사해내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진에어는 곧 대지 드래곤 2스택의 힘을 바탕으로 내셔남작을 손쉽게 사냥해냈고 이에 콩두도 꿩 대신 닭 잡는 심정으로 장로 드래곤을 처치, 양 팀이 버프를 하나씩 나눠가지게 됐다.

게임은 극후반부로 접어들었다. 49분경 내셔남작이 재생되자 대지 드래곤의 힘을 받은 진에어가 다시금 빠르게 내셔남작을 처치했다. 콩두가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진에어는 능수능란하게 대오를 유지하며 빠져나갔고 되려 무리해서 상대를 쫓던 콩두의 쉔과 탐 켄치가 점사당해 사망했다.

5대3의 수적우위 상황에서 바론 버프와 대지 드래곤 2스택까지 갖고 있는 진에어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이유가 없었다. 이후 귀환을 선택하지 않고 그대로 콩두의 본진으로 전진, 상대방의 넥서스를 파괴시켰다.

yoonminseop@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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