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한국전력, 영업실적 하락으로 목표주가 5만5천원 하향 조정”

하나금투 “한국전력, 영업실적 하락으로 목표주가 5만5천원 하향 조정”

기사승인 2017-05-10 08:59:23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하나금융투자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 및 배당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1조463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 석탄 가격 안정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연간 실적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15.1조원을 기록했다.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 적용으로 주택용 전력판매가 전년대비 1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감소와 비용증가로 전년대비 59.4% 줄어든 1조 4632억원을 기록했다. 연료비가 석탄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석탄가격은 2분기에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구입전력비는 원자력발전 정비 마무리로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9% 감소한 1조2466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석탄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기저발전인 신규 석탄발전은 2분기말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 정부의 전기요금 정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면서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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