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의 배우들이 OCN 최고 시청률 경신을 자신하는 이유

‘터널’의 배우들이 OCN 최고 시청률 경신을 자신하는 이유

‘터널’의 배우들이 OCN 최고 시청률 경신을 자신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7-05-12 15:37:42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OCN 주말드라마 ‘터널’의 성공은 이례적인 경우다. 연출과 작가 모두 첫 작품이고,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유명 배우도 없었다. 전작 OCN ‘보이스’의 큰 성공에도 후속작 ‘터널’이 초반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다.

그럼에도 ‘터널’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보이스’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방송된 12회에서 시청률 5.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기세다. 감독과 배우들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월드컵북로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터널’ 기자간담회에서 성공 비결과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신용휘 PD는 “드라마를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글을 써주는 작가의 힘과 진심으로 연기하는 좋은 배우들, 한 장면에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연기해주는 배우들, 믿고 따라와 주는 스태프들 등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박광호 역을 맡은 배우 최진혁은 “어떻게 매회 이런 엔딩 장면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소름 돋는 엔딩은 처음 봤다. 재밌게 연기했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PD는 ‘터널’을 만들며 휴머니즘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휴머니즘은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인물들이 서로 보완해주고 힘이 되어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적인 정서가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했다. 배우들과 세밀한 것들에 대해 대화하면서 연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터널’이 OC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인 '38 사기동대'의 5.9%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최진혁은 “깰 수 있다고 100% 자신한다”며 “고생 하시는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배우들도 다음 대본을 궁금해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6%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터널이’ 이렇게 많은 호응을 얻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다. 솔직히 지금 시청률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PD는 시즌2 가능성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신 PD는 “아직 시즌2를 기획하고 있진 않다”며 “일단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다. 준비가 가능하고 더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난 희망하지만 아직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2017년으로 타임슬립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 드라마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13회가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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