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20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2360대선으로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전일 보다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7p(0.07%) 떨어진 2369.2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64p(0.49%) 오른 2382.54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3억원, 362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716억원의 주식을 팔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0%), 통신업(1.34%), 제조업(0.74%) 등은 상승했다. 이에반해 의약품(-2.76%), 건설업(-2.56%), 섬유의복(-2.39%), 기계(-2.03%), 비금속광물(-1.88%), 서비스업(-1.75%), 음식료품(-1.70%), 전기가스업(-1.36%)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9% 오른 240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장중·종가로 24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장중 한때 6만5400원까지 올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종목은 이날 1.91% 오른 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두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부진했다. 한국전력(-2.02%), 현대모비스(-1.53%), 삼성물산](-1.47%), 네이버(-1.37%), 신한지주(-1.20%) 등이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03p(0.89%) 떨어진 669.4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3.28p(0.49%) 상승한 678.7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억원, 116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이날 셀트리온이 5.35% 오른 11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한동안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신라젠은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이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신라젠 주가는 전날 대비 -11.11% 하락했다. 이어 로엔(-2.72%), 카카오(-2.22%), SK머티리얼즈(-2.05%), 바이로메드(-2.0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상승한 1,135.4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0일(1,135.8원) 이후 41일 만에 최고치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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