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주민소환투표청구서 접수… 주민 4016명 서명

김영만 군위군수 주민소환투표청구서 접수… 주민 4016명 서명

기사승인 2017-06-26 14:03:00
[쿠키뉴스 군위=최태욱 기자] 대구통합공항 유치를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청구서가 접수됐다. 

26일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께  k2·통합공항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석, 이하 공항반추위)가 김영만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청구서를 접수했다.

주민소환투표청구서는 이우석 위원장을 대표로 총 4016명의 주민 명의로 접수됐다. 

201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민소환에 필요한 군위군 유권자 수 2만 2075명의 15%인 3312명의 704명을 초과한 숫자다.

공항반추위는 이날 접수한 청구서에 김영만 군수가 ‘화합으로 희망찬 군위’란 슬로건으로 출범한 후 지금까지 군 행정을 책임져 오면서 화합은 분열로 희망은 절망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또 군민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은 채 “K2비행장만이라도 군위에 유치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언론에 밝힌 뒤 공항반추위가 결성된 지 300여 일이 지나도록 대화나 소통은커녕 여론을 왜곡시키고 주민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으로 군위군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청구 이유로는 △K2통합공항유치로 인한 군민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 침해 △소통 없는 행정으로 인한 주민갈등 유발 △개인감정을 행정에 반영한 권력 남용 △홍보비 과다지출에 따른 군민 혈세 낭비 △편파적인 행정으로 인한 군민 불신 조장 △각종비리로 인한 군위군 이미지 실추를 기재했다.

주민소환 서명인 수가 충족됨에 따라 군위군선관위는 소환 청구 사실을 공표한 뒤 서명의 유·무효 심사를 거쳐 일주일간 서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게 된다.

이어 청구가 적법하다고 인정되면 청구요지 공표를 거쳐 김영만 군수에게 소명서 제출을 요구한 뒤 7일 이내 투표일과 소환 투표 안, 소명 요지 등을 공고한다.

주민소환투표안을 공고한 날부터 결과를 공표할 때까지 김 군수의 권한 행사는  정지된다.

이후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김 군수는 직위해제 된다.

한편 경북에서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시도는 2009년 경주, 2012년 청송, 2016년 상주에 이어 군위가 네 번째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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