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4개 기관과 손잡고 고령친화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보급을 통해 경남의 의료기기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정회의실에서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 (재)경남테크노파크(원장 이태성)와 ‘경남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전기연구원과 인제대학교는 맞춤형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삼성창원병원은 의료현장 실무경험을, 경남테크노파크는 의료기기 관련 산업정보를 연구과정에 반영시켜 제품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협약 참여기관 외 도내 기업들도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산업은 인구 고령화 추세,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세계 의료기기 시장(3360억 달러)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8억 달러)에 불과하다.
도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240여 개이며 90%가 종사자 10인 이하의 영세기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주력산업인 하나인 ‘양방항노화 산업’에 의료기기산업을 포함시켜 집중·육성하고 있고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의생명 R&D센터 구축’ 사업의 하나로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개발과 상용화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8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도 재활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류순현 도지사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경남의 의료기기산업 성장을 물론 양방항노화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사업 창출과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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