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구(舊)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9일 개최됐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 통합진보당 출신인 무소속의 김종훈·윤종오 의원,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노동단체 회원 2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 발족 선언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노동자 정치시대,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시대를 열겠다”며 “가슴 벅찬 마음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에 나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인 낡은 적폐를 청산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노동정치시대, 직접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노동존중의 사회로 가자’는 기치아래 불평등 사회를 청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장 상임대표에는 김종훈 국회의원이, 공동대표에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이영순 전 국회의원 등이 선출됐다. 농민을 대표하는 공동대표는 13일 전농에서 추천을 받아 선출될 예정이다.
창당준비위는 창당 과정에서 정의당, 민중연합당, 노동당 등 기존 진보정당에 통합을 제안할 방침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총선에서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신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과 이영순 전 의원 등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운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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