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류현진(30)의 26일만의 복귀 등판에서 고전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무산됐다.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그라니트를 2루 땅볼, 후속 2타자를 전부 삼진처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우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사노를 병살타 처리하며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쌓았다. 그런데 이후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에스코바에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로사리오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6번 타자 그로스만을 8구 승부 끝에 1루로 내보냈다. 이후 카스트로에 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투구 수도 급격히 늘었다.
5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그라니트에 중전 안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9번 타자 콜론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도져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마우어에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사노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그랜달과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으로 2대2로 팽팽히 맞선 5회말 1사 상황에서 어틀리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어틀리는 아웃됐으나 테일러가 적시타를 때려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데이턴이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