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치과의사의 눈물…"치과계 과잉진료, 널리 알려야"

양심 치과의사의 눈물…"치과계 과잉진료, 널리 알려야"

기사승인 2017-07-26 16:43:58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치과계의 과잉진료 행태를 고발한 ‘양심 치과 의사’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강창용 원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폐쇄됐다고 알리고 “우리가 하는 방향이 과잉 진료하는 선생님들에게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튜브 영상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원장은 2015년 SBS 스페셜 등에 출연해 치과 과잉 진료 실태를 고발하면서 ‘양심 치과 의사’로 불린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파노라마 이용해 과잉 진료 피하는 법’ ‘앞니 충치 과잉 진료’ ’신경치료 피하는 충치 제거법’ 등 환자들이 무분별한 과잉 진료를 피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했다.

이후 지난 7일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적극적인 소통의 행보를 보였다.  그런데 강 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개설된 지 10여일 만에 신고를 받고 폐쇄된 것이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유튜브 영상에서 “제 계정이 없다고 해서 (영상이) 퍼지지 못하는 것 아니다 저는 생계형이다. 과잉진료를 막는 것이 민주화운동도 아니고 저는 생계형 의사일 뿐”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옳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계형 적폐세력을 없애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앞으로 사회적 적폐를 없애는 것은 피눈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동영상을 좀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 원장은 방송 출연 이후로 치과계의 '내부고발자'로 지목돼 원망을 샀다.  그는 치과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찍어 유튜브로 공개한 바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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