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 후보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 후보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한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해외 잠재부실 반영, 사상최대 실적 달성 전망 등 인수·합병(M&A)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매각추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케이디비밸류제6호 사모투자전문회사(KDB밸류 6호)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50.75%)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 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을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요사항은 동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대우건설 매각공고는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을 매각주간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맥킨지의 경영진단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및 사업수행 역량개선 등이 이뤄질 경우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 EPC(설계·구매·시공)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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