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녕=강종효 기자] 지난 5월 25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AI로 부분개방이 중단됐던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28일 AI 위기단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8월1일부터 부분개방을 재개한다.
이번에 발생한 AI는 겨울철새들이 없는 시기에 발생한 것과 오골계라는 원인을 특정할 수 있었음에 따라 우포늪 폐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외부인 출입을 중단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달 6일 부분개방을 중단하고, 하루에 한번 방역했던 것을 2회로 늘려 번식케이지와 관람케이지 및 주변도로에 방역을 실시했고, 외부인의 출입에 대비해 따오기복원센터 정문 및 후문에 방역매트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 결과, AI감염 개체가 발생하지 않았음은 물론 지난 4월부터 부화하기 시작한 새끼따오기 142마리가 건강하게 자라 총 313마리의 따오기까지 번식시킬 수 있었다.
또한 우포따오기의 복원역사를 전시한 역사체험관도 준비가 완료돼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역사체험관은 과거 따오기의 기록을 살펴보는 과거존과 현재 복원과정을 전시한 현재존, 방사후의 모습을 묘사한 미래존으로 구성돼 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해마다 AI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감염개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AI가 해제되더라도 계속적으로 따오기 사육·관리에 힘써 따오기가 살아있는 생태천국 창녕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부분관람 신청은 우포따오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며, 28일부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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