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울산대병원, ‘회진 예고제’ 시행 外

[병원소식] 울산대병원, ‘회진 예고제’ 시행 外

기사승인 2017-07-31 10:44:07

◎울산대병원, ‘회진 예고제’ 시행=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의 입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치의의 회진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는 ‘회진 예고제’ 서비스를 8월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환자와 보호자들은 각 병동 데스크 앞에 설치된 회진 시간 안내 모니터를 통해 담당 교수의 회진 시간을 직접 확인하고 준비 할 수 있게 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최초로 ‘회진 예고제’ 서비스 시행을 통해 입원환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입원생활 만족도를 증진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입원환자는 의료진이 회진을 언제 오는지 몰라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와 가족들은 각종 검사결과와 앞으로의 진행사항 등이 궁금해 회진시간이 간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응급환자가 생겨 갑자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고,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예상보다 길어져 회진시간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수 개개인의 회진 예정시간을 환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 결정하고 자체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작년 12월부터 일부 병동에 시범운영을 시행한 결과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아 전 병동에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경우도 1일 1~2회 시행되는 회진스케줄이 환자들에게 직접 공개되므로 환자 회진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이 생긴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향후 수술 시간, 각종 검사 시간, 다인실 이동 대기 순서 등 입원환자가 궁금해 하는 각종 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 밝혔다.

방성조 울산대학교병원 외래부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요소들을 개선해나가며 환자중심병원으로서 환자들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규철 교수, 한국연구재단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선정=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17년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전 학문 분야에 걸쳐 국가 기초연구지원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통합된 국가대표 연구‧관리기관이다.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의 개인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국가 연구 기반을 확대하고,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의적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노규철 교수의 연구과제는 ‘건․골 부착부 건병증에서 건유래․줄기세포의 조직재생 기전 연구-건유래 줄기세포의 분화유도 및 임상적용기술 확보’를 주제로 앞으로 3년간 1억375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건․인대 조직은 일반적으로 치유 속도가 늦고 일단 손상되면 정상적인 조직으로 쉽게 재생되지 않아, 만성 근골격계 질환 건․골 부착부 대사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노규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유래 줄기세포 분리 및 섬유아세포, 골아세포 분화방법 확보, 혈소판 풍부혈장 등을 이용한 조직재생 기전 규명 및 새로운 치료법 확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 교수는 “그동안 만성 근골격계 질환 및 어깨관절 내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에 있어 수술을 포함한 대중적인 치료방법은 비용적으로 부담이 많고 재발의 우려가 높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연수하고, 국내 어깨관절 질환의 임상연구와 치료를 해오며,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 치료술’ 실시책임의사로 지정(2014년)된 바 있다. 최근에는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쇄골 골절 수술 전 3차원 프린팅 모델 제작 방법’을 발명해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는 오십견, 석회성 힘줄염, 어깨회전근개 파열, 어깨 스포츠 손상, 팔꿈치 내외상 등 어깨 및 팔꿈치 관절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며, 국내외 학회를 오가며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사랑의 헌혈행사’ 개최= 을지대학교병원는 지난 28일 본관 중앙현관 옆에서 ‘사랑의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자 마련됐다. 헌혈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사전 신청자 외에도 많은 교직원이 행사에 동참했다. 또 헌혈증서를 병원측에 기부하는 교직원들도 잇따랐다.

홍인표 병원장은 “1초의 따끔함과 찡그림이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혈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 개소’= 고대 구로병원이 지난 18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를 개소했다.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란 기기의 설계를 검토하고 편의성, 위험 요소, 사용 방법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적합성 테스트를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데, 실질적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 환경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자체적인 테스트로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고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 개소로 의료기기 개발 업체들은 검사를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으며, 국내만이 아니라 국제 기준에도 부합할 수 있는 공증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흥만 센터장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를 통해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 및 사용 필요성을 반영한 테스트가 진행된다면 의료기기 국제인증과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시뮬레이션 테스트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베스티안재단, 화상환아 초청 나들이= 베스티안재단은 최근 강남구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문화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연기획사인 하쿠나마타타의 사회공헌으로 진행됐다.

이날 문화활동을 진행한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멘토링 참여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화상 치료를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예쎄윌라(탄자니아·7세)를 특별손님으로 초청했다.

예쎄윌라는 지난해 8월, 집안에서 뜨거운 물에 넘어지면서 머리, 얼굴, 오른쪽 어깨 부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예쎄가 사는 은좀베 마을은 병원은커녕 약을 구하기도 어려워 상태가 많이 악화되고 있었다. 현지에 있던 국내 선교사로부터 상황을 접한 재단은 예쎄를 초청했다

예쎄는 2월부터 7월까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 3차례의 강도 높은 수술을 받았고 현재 통원을 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예쎄의 수술을 진행한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는 치료비 5000만원을 후원하고, 베스티안재단에서는 치료비 약 3200만원 모금 등을 통해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치료로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오늘 하루 공연을 보면서 맘껏 웃었다. 화상 환아와 가족, 그리고 예쎄를 초대해서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공연사에 감사하다. 재단에서는 앞으로도 화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뿐 아니라 많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 몽골 대통령 훈장 수훈= 의료환경이 열악한 몽골에 우리나라의 선진의료와 시스템을 꾸준히 전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가 몽골 정부로부터 국민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욱 교수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 2회 몽골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Cutting Edge of Allogeneic BMT’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고, 만찬행사에서 몽골 척체첵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몽골 정부 최고의 대통령 훈장인 ‘북극성 훈장’과 보건부 장관 공훈 훈장을 각각 받았다.

금번 몽골 대통령 및 보건부 장관 훈장 수훈은 서울성모병원의 BMT (조혈모세포이식) 센터장으로써 몽골 국립제1중앙병원과의 두차례 MOU를 통하여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장비 및 약제 컨설팅, 현지 병원 방문 및 자문, 몽골 의료진 연수 및 교육 등의 BMT 기술 이전을 진행하였고, 몽골 국립제1중앙병원 BMT센터 개소, 6명의 이식수술 성공이라는 큰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이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분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단장, 대한적십자사 혈액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보건복지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의 직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