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떨친 류현진, 득점 지원 고민도 지웠다

우려 떨친 류현진, 득점 지원 고민도 지웠다

기사승인 2017-08-07 12:07:4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4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어마어마한 구위도 돋보였지만 류현진의 호투 배경에는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이 있었다. 

이전 등판까지 다저스 타선의 류현진 등판 득점 지원은 2.7점에 불과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지난 SF전에서는 1점도 채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1회부터 다득점을 안기며 류현진의 짐을 덜어줬다. 

1회 1사 후 코리 시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저스틴 터너의 2루수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이후 터너가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고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로건 포사이드의 타석에서 나온 더블 스틸로 2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결국 포사이드가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스틴 반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불붙은 다저스 타선은 2회에도 식지 않았다. 터너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8회에는 코디 벨린져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류현진이지만 2경기 연속 7이닝, 7탈삼진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소화력과 구위 양면에서 우려를 지워냈다. 

류현진을 조급하게 만들었던 득점 지원 갈증까지 해소되면서 향후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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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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