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국내 금융산업이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대 후반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금융자산 규모는 보유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후반 가구주 수 증가로 2028년경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55~59세 연령대 가구주 수는 2016년 230만에서 2028년 252만으로 증가해 정점을 이룬 후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전망 결과는 인구구조의 변화만을 반영하되 시간이 흐르더라도 각 연령층 자산 및 부채와 소득 수준이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이뤄졌다.
또한 한국은행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보험 및 연금과 같은 장기금융자산뿐만 아니라 주식, 펀드 등 고수익 상품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이 발단한 미국, 유로지역 등에서도 고령층의 금융자산 투자가 활성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고령층의 부동산 등 실물 자산 편중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변하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대응방안으로 ▲장기금융시장 활성화 ▲금융기관 신규 수익원 창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실물자산 유동성 제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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