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호투도 모자라 타격에서도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5대2로 승리를 거둬 시즌 5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1실점 투구도 좋았지만 타격에서도 재능을 뽐냈다.
류현진은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최고 100마일(160㎞)을 뿌리는 상대 선발 채드 쿨을 맞아 침착하게 번트를 대 1루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결국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스티븐 브롤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테일러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커티스 그랜더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류현진의 통산 번트성공률은 73%로 상당히 높다. 올 시즌 기록한 안타도 4개로 공을 맞추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류현진은 좌완 카이클이 던지는 커터 영상을 접한 뒤 곧바로 커터를 습득한 바 있다. 투구부터 타격까지. 올 시즌 자신이 가진 야구 재능을 한껏 뽐내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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