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흥행시킨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0.43대 1이다. 높은 공모가가 청약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날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0.43대 1에 그쳤다.
펄어비스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6만주를 배정했으나 15만3200주만 청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78억8980만원이 모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상장 이후에 주가가 반등할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같은 대형주들은 하반기와 내년에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중소형 게임사들은 힘든 상황이기에 특별하게 좋은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에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공모가(10만3000원)도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펄어비스 청약 미달로 단독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한편 2010년 설립된 펄어비스는 PC용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개발해 지난 2015년 7월 정식 출시했다.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출시 후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특히 일본과 북미·유럽, 대만 등에서 PC MMORPG 게임 분야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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