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코스피가 7일 북한 핵실험 이슈가 수그러들고 미국 증시 호조세에 힘 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7p(1.14%) 오른 2346.1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 보다 9.12p(0.39%) 상승한 2328.94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주식을 사들이면서 장중 한때 2350선까지 근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7억원, 1236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223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북핵 관련 긴장 수위가 낮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대북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이어 미국 백악관이 의회에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동반 상승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 나스닥 지수(0.28%)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 지수도 증권(3.85%), 보험(2.71%), 통신(2.35%), 은행(2.11%), 섬유·의복(1.91%), 전기·전자(1.69%), 금융(1.68%)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0.24%)과 건설(-0.23%)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 개시에 이날 2.38%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생명(5.41%), SK텔레콤(3.07%), 신한지주(2.08%), KB금융(1.76%), 현대차(1.47%), 현대모비스 (0.43%)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다만 시총 2위 SK하이닉스(-0.42%)를 비롯해 NAVER(-0.95%), POSCO(-0.75%), LG화학(-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p(0.90%) 상승한 658.4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0원 오른 1129.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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