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브리검, LG전엔 물 만난 물고기

주춤한 브리검, LG전엔 물 만난 물고기

기사승인 2017-09-07 21:44:37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G 킬러’ 다웠다. 넥센 브리검(29)이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대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간 브리검은 9회 넥센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브리검의 올 시즌 LG 상대 전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89다. 두산, KIA전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6이닝 16실점으로 부진에 빠졌던 브리검은 LG를 만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감을 되찾았다. 

묵직한 구위가 돋보였다. LG 타선은 브리검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려 11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브리검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였다.

브리검은 1회초 문선재와 안익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형종에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강승호와 유강남을 차례라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1사 후 문선재에 2루타를 내줬으나 안익훈과 박용택을 뜬공 처리했다. 

4회 역시 정성훈과 이형종을 삼진으로 무력화시켰다. 5회 유강남, 6회 문선재에 삼진을 얻어낸 브리검은 7회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투구 수는 98개였다. 

KIA 마운드를 두들긴 LG 타선도 브리검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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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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