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다르빗슈 대신 류현진이 포스트 시즌 선발로 나서야 된다고 주장했다.
LA 지역매체인 ‘다저스웨이닷컴’은 9일(한국시간) “최근 2주 동안 부진한 다저스에서 가장 의문부호가 붙은 투수는 다르빗슈다.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다르빗슈의 대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운을 뗐다.
매체는 그 대안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지금 다저스 팀내에서 다르빗슈보다 더 나쁜 상태인 투수는 없다. 올 시즌 다르빗슈는 8승1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 이적 후에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5으로 더 나쁘다. 피안타율은 2할9푼1리로 높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54나 된다”고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다르빗슈가 투구폼 수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진하다면 다저스는 포슽크시즌 로테이션에서 다르빗슈를 빼고 류현진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수술에서 회복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을 거론했다.
또 “류현진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차례 출장해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며 류현진이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전반기의 난조를 딛고 후반기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직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우드의 부상, 다르빗슈의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류현진에게도 기회는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